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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모가디슈 줄거리와 결말

by 유루융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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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리뷰> 

출처 -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개봉: 2021.07.2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21분

감독: 류승완

출연진: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외

 

 

 

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모가디슈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이며 정치와 상공업의 중심지인 항구 도시입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에 있던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모가디슈의 줄거리 시작합니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UN의 가입을 승인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가장 투표권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나라에서 총력을 기울여 외교 하던 대륙이었고, UN가입 승인을 받기 위해 모가디슈로 외교관들을 파견합니다.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님)은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전달할 선물을 가지고 모가디슈에 도착합니다. 마침 소말리아 대통령과 면담이 잡혀있던 한대사(김윤석 님)와 서기관(정만식 님)은 면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강 참사관만 남겨두고 대통령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길에서 강도를 만나게 되는 두 사람. 이들은 무자비한 총격으로 자동차 바퀴를 다 터뜨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던 가방(대통령 선물)만 가지고 도망갑니다. 이상하게도 목숨은 그냥 두고 가방만 훔쳐가는 장면이 의아했었던 장면입니다.

 

한대사와 서기관은 대통령 면담을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가지만 이미 한 발 늦은 상태였습니다. 대통령은 북한의 임용수 대사관(허준호 님)을 만나고 있었고, 한대사와 서기관은 이 모습을 보며 화를 냅니다. 이윽고 강도를 찾아간 한 남자는 강도들에게 돈과 음식, 생활용품을 챙겨주고 떠나는데요 이 남자는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님)이었습니다. 결국 북한이 중간에 방해를 하면서 한국 대사관측에서는 대통령 면담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상한 낌새를 챈 강 참사관은 정보를 캐기 시작하고, 북한에서 무기를 팔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이들은 이 소식을 이용하게 됩니다. 한대사는 외무부 장관을 찾아가 북한이 반군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묻습니다. 외무부 장관은 한대사에게 UN가입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두 아들이 미국 유학 중이라는 얘기와 함께 장학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투자하라는 말을 합니다. 어이없어하는 한 대사관과 이윽고 마주치게 된 임 대사관, 태 참사관. 서로의 일을 방해한다며 말다툼을 하던 이때! 밖에서 폭발음이 들려오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게 됩니다.

 

대사관에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한 대사관과 직원들, 가족들. 갑자기 피투성이가 된 아이가 대사관으로 들어오는데 이 아이는 아마 대사관에서 일을 돕던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놀란 사람들은 아이를 자리에 눕혀주는데 경찰들이 이 아이를 쫓아 대사관까지 진입하려 합니다. 한 대사관과 강 참사관은 가까스로 이들을 저지합니다.

 

폭발에 총격전까지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대사관에 있는 이들은 모가디슈를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하지만 은행도 막히고 공항도 막힌 상황에서 모가디슈를 빠져나가는 건 쉽지 않았고, 설상가상 반군들은 대사관까지 공격을 합니다. 강 참사관은 기지를 발휘해 경찰에게서 경비 병력을 받아내어 대사관을 지킵니다.

 

한편, 북한 대사관 상황도 어렵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반군이 처들어와 식량과 생활용품을 마구잡이로 강탈해가는데 낯이 익은 얼굴. 이들은 영화 전반부 태 참사관이 거래를 했던 강도들이었습니다. 강도들은 그동안 자신의 아이들을 돌본 빚이 있기에 북한 대사관의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대사관을 떠나라 명령합니다.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허겁지겁 나와 중국 대사관으로 향하지만 도로 곳곳에 반군들이 깔려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남한 대사관 앞까지 도착하게 된 이들.

 

북한 대사관에는 함께 온 아이들도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한 대사관측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 대사관과 강 참사관들은 고민 끝에 이들을 들여보내 주게 되고, 남한 대사관을 지키던 경찰들은 지켜야 할 인원수가 늘었으니 돈을 더 달라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그나마 남아있던 경찰도 모두 떠나게 되고, 남한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중간중간 부딪히거나 다툼도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빨리 모가디슈를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머리를 맞대어 계획을 짭니다.

 

바로, 각자 나라에게 도움을 줄 만한 대사관을 찾아가 모가디슈를 빠져나가는 방법이었습니다. 남한 대사관은 이탈리아 대사관을 찾아갔고 북한 대사관은 이집트 대사관을 찾아갑니다. 다행히 이탈리아 대사관 측에서 적십자 구조기가 있으니 탈출을 도와주기로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수교국이 아니기 때문에 태워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한 대사관은 북한 사람들이 남한으로 전향했다며 거짓으로 둘러대고 모두 한 비행기를 타고 탈출할 수 있게 만듭니다. 

 

대사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모두 탈출 준비에 힘씁니다. 자동차를 구해와 총알을 막기 위해 대사관에 있던 책을 테이프로 이어 붙이고 모래 주머니를 붙여 총격에 대비하며 겨우 시야만 확보할 수 있게 만든 뒤 대사관을 탈출합니다. 단단히 무장하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 정부 군인들이 신분을 확인하려 합니다. 창문을 내려 항복의 의미로 흰 깃발을 올리려 하던 순간, 창문에 흰 천이 걸리는 바람에 막대기만 창 밖으로 나오게 되고 이를 총기로 오해한 정부 군인들은 사정없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합니다. 이들은 필사적으로 총을 맞으며 도망쳐 겨우 이탈리아 대사관 앞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을 지키던 군인 덕분에 무사히 차에서 내려 대사관 앞까지 가게 된 이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의 태 참사관은 이미 총격으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무사히 케냐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고, 이미 북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전향했다는 소식이 한국 측에도 전해진 상황이라 외교부에서 먼저 나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죽은 태 참사관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무사히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해 모가디슈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모가디슈 감상평>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고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진들의 출연 소식에 넷플릭스에서 모가디슈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남한과 북한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을 보면 후에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눈물샘 자극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가디슈는 억지 감동을 쥐어짜 내지 않으면서 담백하게 남한과 북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을 잘 연출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반군으로 인해 긴박했던 상황, 탈출하는 과정에서의 액션신이나 박진감 넘치는 순간들도 무척 흥미롭게 담겨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모가디슈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시간 내어 감상하기에 괜찮을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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