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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범죄도시2,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웃음과 파워

by 유루융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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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리뷰>

출처 - 영화 범죄도시2

 

개봉: 2022.05.1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외

 

오늘은 현재 상영작인 범죄도시2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봉 첫 주째인 현재 관객수 355만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아 저 역시도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전작에서 가리봉동이 주 배경이었다면 이번 범죄도시2는 절반이 베트남에서 진행됩니다.

베트남에서 자수한 용의자를 송환 해오라는 임무를 받은 마석도(마동석 님)와 전일만(최귀화 님)은 가벼운 마음으로 베트남에 갔다가 자수한 용의자 유종훈(전진오 님)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됩니다. 이를 뒤쫓는 과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살인사건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되고, 그 뒤에 강해상(손석구 님)의 무자비한 악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강해상을 쫓아 들어온 마석도와 전일만, 그리고 금천서 형사들은 과연 무사히 강해상을 잡을 수 있을까요?

 

출처 - 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2 매력 포인트>

1. 더 강력해진 마동석

범죄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마석도는 1편에서도 워낙 강하게 나왔으나 2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효과음 또한 전작보다 더욱 강력해진 느낌이었는데요, 어쩐지 이터널스의 길가매시가 오버랩되는 그의 강력한 주먹과 파워는 오로지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데만 사용되니 훨씬 통쾌하고 속 시원한 느낌입니다. 물론 총과 칼, 도끼 등 각종 무기가 오고 가는 상황에서 마석도 혼자 비현실적일 정도로 하드 캐리 한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 부분이 절대 악의 빌런을 처단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마지막 버스의 액션씬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이다 한 바가지를 들이붓는 느낌이 들 만큼 짜릿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오로지 '악'만 있는 빌런 강해상

범죄도시1편에서는 마석도 만큼이나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장첸'이었습니다. 그만큼 악하고 잔인한 캐릭터였으며, 자비 없는 악행은 마석도와 팽팽히 맞설 정도로 강한 임팩트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강렬한 빌런이 나온 작품에서 후속작의 악역을 맡는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강해상은 장첸과는 결이 다른 악인이었습니다. 부수적인 요소 다 빼고 그냥 100% 악만 있는 느낌이랄까요, 타협과 자비 없는 순수 악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장첸보다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장례식장에서 아무도 모르게 뒷모습으로 등장했던 그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좀 더 빠르고 좀 더 영리한 모습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 강해상 기대하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액션 뿐 아니라 코미디도 갖췄다.

범죄도시하면 액션이 빠질 수 없습니다. 마동석 님의 타격감 충만한 파워뿐 아니라 여러 사건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지고 업그레이드된 금천서 식구들, 그리고 강해상을 필두로 한 새로운 악역들의 싸움과 액션 또한 많은 볼거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자칫 너무 싸움만 하면 어둡고 잔인할 수 있었을 텐데 범죄도시 1보다 더 코믹 요소를 많이 넣어 무서울만했던 분위기를 금세 풀어주었습니다.

특히 전작에서 장첸에게 칼을 맞고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캐릭터 장이수는 마석도에게 꼼짝못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재등장했습니다. 마석도에게 자꾸 당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처량한 역할이라 전작에서 잔인한 악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무척 사랑받은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전일만 캐릭터 또한 초반부터 마석도 옆에서 많은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런 요소들 덕분에 전작처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아닌 15세 관람가를 받았나 싶기도 합니다.

 

출처 -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 감상평>

전작은 장첸을 필두로 여기저기서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들이 많이 나와 싸움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이었다면, 범죄도시2는 빌런은 거의 강해상과 나중에 등장하는 동료 둘 밖에 없지만, 악의 기운을 강해상에게 몰아서 농축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장첸의 임팩트도 워낙 강했지만 악함에 있어서는 강해상이 장첸보다 더 강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역시 더 강력하게 돌아온 마석도가 밸런스를 맞춰주면서 더욱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범죄도시2의 대사 중 "나쁜 놈을 잡는 데 이유가 있어?"라는 마석도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 한마디가 범죄도시2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악을 때려잡는 마석도의 모습과 속 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으시다면 범죄도시2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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